얼마전부터 광주시의 공용자전거가 관리가 안되어 방치되어 있다는 기사를 본것 같은데, 이번에도 이러한 기사가 지역 신문에 게재 되었습니다.
각 구별로 구입한 자전거 대수만 2009년부터 700여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현재 관리되거나 분실, 훼손된 자전거 등 현황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공공자전거는 개인 자전거와 달리 분실되거나 파손될 위험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자전거 관리, 유지가 그많큼 중요한데 이러한 유지관리를 위한 정책적인 대안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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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정책 '헛바퀴 돈다'
먼지 수북 장기 방치 지자체 관리 뒷짐
전시행정....도로 확대 등 근본적 대책 절실



광주 매일신문 : 수억들인 광주역 자전거 주차장 무용지물되나...
http://kjdaily.com/read.php3?aid=129769560020638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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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공공임대자전거 서비스 10개월... 시민들 반기지만 상인들은 울상

고양시에서 2010년 3월부터 운영한 공공자전거 서비스가 어언 10개월이 지났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친환경교통수단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하여 시민편의와 자전거 교통분담율을 높이기 위하여 운영되고 있으며 10개월이 지난 현재 회원수 7,700여명, 1일 이용자 평균 1,312명에 이르는 등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고양시의 피프틴은 지속적인 설치지점 및 자전거 확장을 통하여 125개 지점에 3,000대의 피프틴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속적이르 설치지점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10개월이 지난 지금 공공자전거 시설 및 서비스에 대한 개선은 꾸준하게 이루어졌지만, 정작 자전거를 판매하고 수리하는 자전거 수리/판매점에 대한 운영, 기존 일반 자전거 이용에 대한 서비스 등에 대한 대책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지 않고 있다.

장기적으로 공공자전거 이용이 일반 자전거 이용으로 확대되려면 공공자전거 설치지점을 확대하고 운영대수를 증가하는 것 이외에도 일반 자전거 이용확대를 위한 여러가지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자전거 이용자들이 자전거 구입보다 공공자전거를 더 선호한다면 그 이유를 알아야 한다.
공공자전거가 유지비용, 수리비용이 적게 든다던지, 분실에 대한 위험에 노출이 적게 되어있다던지 하는 이유를 알아야하며 이러한 이유를 감소시켜 일반 자전거 이용을 확대할수 있는 방안을 시에서 적극적으로 내놓아야 한다.

예를 들어 자전거 보관등에 관하여 분실 위험등에 대한 부담이 크다면 자전거 보관소(폐쇄형) 설치를 확대하거나 잠금식 자전거 보관소등을 설치하는등에 시설적인 확충이 필요할 것이고, 자전거 수리비용등에 대한 부담을 적게 하려면 일반 자전거 무료수리나 자전거 수리/판매점 마일리지제도 등을 도입하여 자전거 이용에 대한 일정비용을 일반 이용자들에게 돌려주어야 할 것이며, 자전거 수리/판매점의 경우 일반 자전거 이외에 공공자전거 수리에 대한 교육등을 시행하여 공공자전거를 수리할수 있도록 하여 개인이 쉽게 자전거 수리/판매점을 방문할수 있도록 하는등의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오마이뉴스에서 게시된 이번 기사는 이러한 공공자전거의 성공 뒤에 숨겨진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기사이다.


 지난 2010년 3월 시행된 고양시 공공자전거서비스 '피프틴'(FIFTEEN) ⓒ 고양시청 : 사진출처(오마이뉴스)



▲ 피프틴 고양시 공공임대자전거 '피프틴'의 로고 ⓒ 김재민 (사진출처 : 오마이뉴스)


▲ 한산한 자전거 판매점 고양시 일산구 소재 한 자전거 판매점. '마트보다 싸게 팝니다'는 광고가 무색할 정도로 한산한 모습이다. (사진출처 : 오마이 뉴스)
ⓒ 김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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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일보에 올라온 사설 입니다.
저작권 문제로 인하여 원문을 링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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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자동차보다는 택시와 오토바이가 더 위험했어요. 버스는 어디에 설지 예상하기 어려웠구요."

사법연수생 최은영 씨는 어제 환경법률센터 연수 프로그램이 끝나고 먼저 이렇게 말했다. 5명의 사법연수원 동기들과 서울환경연합 활동가들이 함께 서울의 자전거도로를 2시간 남짓 체험한 직후였다.

이들은 청계천 무료 자전거대여소에서 각자 자전거를 빌려 여러 형태의 자전거길을 체험했다. 천호대로(자전거전용도로)를 지나서 군자역에서 우회전 이후 한강뚝섬유원지까지 이동한 뒤(차로) 한강-중랑천-청계천으로 이어지는 하천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출발지로 돌아왔다.

자전거전용도로인 천호대로에서조차 이용이 쉽지 않았다. 군데 군데 자전거도로의 연결이 끊어진 지점에서 자동차들의 이동이 잦았다. 군자역을 건너려면 자동차들이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전용도로를 지나야했다. 자전거를 타고 건널 수 있는 자전거횡단로 표시가 횡단보도에 있었지만 신호등이 없어 일행은 차량 운전자가 양보를 해줄 때까지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더운 날씨와 낯선 경험으로 이동은 더딜 수밖에 없었다. 군자역에 이르러서는 잠시 멈춰 숨을 고를 수밖에 없었다. 자전거전용도로가 없는 일반 차도를 자전거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소 뒤쳐졌던 참가자는 우려 섞인 질문을 받았다. "괜찮겠어요?" 그는 머뭇거리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았다. 세종대부터 건대입구역 일대 구간에서 공사가 한창이었다. 자전거가 차량 옆으로 지나갈 여지가 더욱 좁았다. 시내버스가 아슬아슬하게 일행의 옆을 지나갔을 때는 모두들 신경이 곤두섰다. "한강까지 거의 다 왔나요?" 시끄러운 도로에서 대화가 쉽지 않다. 대신 한강공원 표지판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한강공원은 마치 딴세상 같았다. 일행은 편의점 앞에 자전거를 세워놓고 음료수와 간식을 나눴다. 모두의 얼굴은 이미 땀 범벅이다. 그래도 다들 뭔가 해냈다는 표정이 역력했고 구름 낀 오후 한강공원의 여유로움이 마음을 가볍게 해주는 것 같았다.

한강 자전거길에서는 대열이 자유롭게 흐트러졌다. 각자 바람을 맞으며 페달을 빠르게 밟으며 앞서 나가기도 하고 나란히 자전거를 달리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구름이 햇볕을 가려줬고 얼굴에 맞는 바람은 선선했다. 도착을 거의 앞두고 일행은 중랑천의 살곶이다리에서 잠시 쉬며 사진 촬영을 했다. 


"이런 식의 자전거도로 확장은 서울시의 무책임이에요. 공무원들이 자전거를 안 타본 거 같아요." 천호대로에서의 체험을 놓고 최은영 씨가 말을 이었다.

사법연수원이 있는 일산에서 사는 참가자들은 공통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자전거를 잃어버렸어요. 지난해 당시 일산에서 자전거 도둑이 한창 유행했죠."

"그래도 자전거 시설이 몇년전에 비하면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아요."

참가자들은 힘들지만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담소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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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연합이 500명의 시민에게 물었습니다. 73.2%의 시민들이 자전거 출퇴근 이용을 어렵게 하는 최우선 원인으로 ‘자전거도로 부족으로 차도와 인도로 갈 경우 위험’을 꼽았습니다.

지난해 43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자동차를 큰 위협으로 느낀다고 응답했습니다. 시민들은 ‘자동차의 위협을 받지 않는 자전거 이용환경’에 대해 5점 만점에 평균 2.6점을 줬답니다(서울시 여성가족재단, 2008).

보고서는 “아직은 서울시에서 자전거를 이용하여 이동하기가 안전하거나 편리하다고 느끼기에는 부족하다는 점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같은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자동차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또는 캠페인’의 필요성에 평균 3.94점을 줬습니다. 자전거의 ‘잔혹한 출근’을 보여주는 자화상입니다.

자전거 먼저 캠페인
자 / 전 / 거 / 도 / 차 / 도 / 를 / 달 / 려 / 요



최근 빠르게 늘어나는 자전거 사고가 자전거 붐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대부분 자전거 사고는 자동차 운전자들의 과실로 발생하지만, 자전거 이용자는 훨씬 막대한 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보호장구 착용의 강조를 비롯해, 교통약자로서 자전거 이용자에게만 안전 주의가 강요되는 현실입니다. 자전거와 자동차가 동등하게 도로를 공유하기 위해선 자동차 운전자들의 배려가 절실합니다.

바깥 차선은 자전거 먼저
자전거 이용자들은 주로 차도의 바깥 차선을 이용합니다. 주행하는 자전거를 추월한다면 차선을 바꿔서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세요.

교차로에서 자전거 먼저

자전거가 교차로를 먼저 지나가도록 양보하세요. 미리 속도를 줄여서 자전거 이용자에게 위협감을 덜어주세요.

차문 열 때는 자전거 먼저

반드시 자전거가 다가오는지 확인한 뒤 차문을 열어주세요.



여러분이 자동차를 운전한다면 얼마나 많이 에 표시하실 수 있나요?

* 자전거 먼저 캠페인에 참여하세요. 당신의 배려가 안전한 도로와 녹색 교통을 만듭니다.

자전거 먼저 캠페인을 후원해주세요. [해피로그]


스티커 다운로드


image: world car free day / maire de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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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봄은 자전거를 슬슬 다시 꺼낼 시간이 다가왔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지난해말 발표됐던 천호대로 자전거전용도로에 관한 서울환경연합의 조사결과가 최근 언론에 의해서 다시 조명되고 있습니다. 아래 기사를 보세요.

천호대로 자전거길 `애물'…정체↑·이용↓ (연합뉴스, 3월9일)
천호대로 자전거길 ‘애물단지’ (문화일보, 3월9일)

천호대로 자전거도로

오토바이에 길 내준 자전거 (서울=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려고 천호대로에 설치된 자전거 전용도로를 오토바이들이 점령,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 2010.3.9. andphotodo@yna.co.kr ⓒ연합뉴스


걱정이 됩니다. 한강 공원의 여가용 자전거도로가 아닌 도심에서 자전거도로를 늘리기 위해선 차로를 줄이는 도로 다이어트(road diet) 방식은 분명 맞습니다. 일부 문제가 드러나긴 했지만 도로에서 자전거전용차로를 만드는 것 자체가 부정적으로 인식될까봐 우려됩니다.

그래도 아픈 현실은 있는 그대로 설명돼야 합니다. 이후에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죠. 최근 천호대로 이야깁니다.

답십리역 삼거리와 군자교 등 근처 곳곳에 자전거도로가 끊겨 있는데다 차량으로부터 자전거를 보호하는 펜스나 규제봉이 아예 없는 구간도 있다는 것이다.

인근 상점과 주유소 등을 드나드는 차량이 수시로 차선을 넘어오는가 하면 일부 얌체 운전자들이 자전거도로를 '추월차로'로 이용하는 바람에 정작 자전거 이용자들은 전용도로를 외면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 기사 인용)

지난해 10월 말 아침이 다소 쌀쌀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도 서울환경연합의 조사 결과로 나타난 자전거도로 이용실태는 실망적이었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시 담당자는 서울환경연합 조사결과에 대해 "계절적으로 자전거 이용자가 많지 않은 것 같다. 정확한 이용 실태를 파악하려 여름까지 모니터링을 계속하는 한편 CCTV를 설치해 자전거도로를 침범하는 오토바이와 자동차에 대한 단속을 경찰과 구청에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가 집중 모니터를 한다니 반가운 소식입니다. 천호대로 구간은 시범사업으로 만든 자전거전용도로인만큼, 자전거 이용실태를 구체적으로 모니터하고 올해에도 계속되는 자전거길 확장에 교훈이 새롭게 반영되길 희망합니다.

이지언

언론에 비친 자전거 정책에 대한 서울환경연합의 시선

‘공공 자전거’ 엇갈린 운명 도심 누비거나 뒷골목 방치되거나 (한겨레, 2월7일)
DMZ 평화자전거길 ‘두바퀴 청사진’… 생태벨트로 바뀐다 (서울신문, 2월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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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여니 상쾌한 아침 공기가 잠을 깨운다. 시원한 수돗물 한잔 마시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출근할 채비를 하고 오늘도 자전거를 탄다. 길가에 빽빽이 들어선 가로숲 사이를 지날 때면 싱그런 풀내음과 제비가 나를 반긴다. 주말에는 아이와 한강에 갔더니 훤히 들여다보이는 물속에서 물고기 떼가 놀고 있다. 아이는 밝게 웃으며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재잘거린다.

서울환경연합이 4년 전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제시한 '2010년 서울시민의 일상'입니다. 이 중 '자전거 타는 서울'이 하나의 비전으로서 채택됐습니다. 당시 오세훈 시장이 이 비전을 수용한 이래 서울시 자전거 정책은 아래를 비롯한 큰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 자전거도로 길이가 629킬로미터(2005)에서 746킬로미터(2009년)로 증가
  • 자전거 전담부서 설치와 자전거 이용 활성화 조례 제정
  • 지하철 자전거 휴대승차를 비롯한 자전거와 대중교통 연계 확대

과연 서울에서 자전거 타는 환경은 충분히 나아진 것일까요? 아래 다섯 개의 숫자 키워드를 읽고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생각해보세요. '자전거 타는 서울'이 실현되려면 무엇을 해야할지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거에요. 물론 2010년에도 서울환경연합이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50 자전거전용도로 연장(km)
서울 자전거도로는 629킬로미터(2005년)에서 746킬로미터(2009년)으로 늘었습니다. 여기서 차로나 보행로와 구분된 자전거 전용도로는 50킬로미터로, 전체 연장의 6.6%를 차지할 뿐입니다.

이는 보행자겸용도로 453킬로미터, 하천 자전거도로 237킬로미터와 비교해 턱없이 낮은 수준입니다. 그나마 보행자겸용도로는 보행자와의 충돌로 사실상 자전거 이용자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습니다.

결국 자전거전용도로 연장은 자전거 정책의 현주소를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줍니다. 차로를 줄이는 '도로 다이어트' 방식 등을 통해 도심 자전거도로가 확대돼야 하는 이유입니다.

5.1 자전거주차장 수용가능 자전거대수 비율(%)
직장에 자전거로 출근하는 것이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무사히 직장에 도착했더라도 여전히 난감합니다. 자전거를 어디에 주차할지 막막하기 때문이죠.

서울시 공공장소 자전거 보관대수는 6만7천대(2005년)에서 9만1천대(2008년)로 크게 늘었습니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시민이 보유한 자전거 대수는 180만대에 이릅니다. 결국 100명 중 5명만이 자신의 자전거를 주차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거리에 아무렇게나 자전거가 묶여있는 장면을 흔히 목격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28 지난해 자전거 교통 사망자수
자전거 이용 인구가 늘어나면서 동시에 자전거 교통사고 발생 건수도 늘고 있습니다. 서울지역에서 발생한 자전거 교통사고 건수는 1,535명(2005년)에서 2,694명(2008년)으로 57% 증가했습니다.

사고자 중에서 여성의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 역시 주목해야 합니다. 지난해 자전거 교통사고로 사망한 28명 중 5명이 여성이었습니다(2005년, 1명). 여성 부상자수도 385명(2005년)에서 684명으로 크게 늘어, 자전거 이용자에 대한 정교한 안전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34 자전거 통학률 5% 미만 학교 비율(%)
서울에서 자전거로 통학하는 학생들이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실태조사가 서울시가 지정한 자전거시범학교 164개 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6개(16%) 학교는 전혀 자전거 통학을 하지 않고, 34% 학교에서 자전거 통학률이 5% 미만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자전거 통학률이 10%인 학교는 26%에 그쳤습니다.

같은 조사에 따르면,
• 43.7%(45개) 학교가 자전거안전 실기교육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고,
• 49.5%(51개) 학교가 반경 100미터 이내 자전거도로가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자료: 김태원 의원, 자전거21, ‘초․중․고등학교 자전거이용실태 및 개선방안’(2009)

4.96 자전거도로 이용에 대한 시민 만족도(10점 만점) 

자전거 이용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는 대채로 낮게 나왔습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자전거 이용자 43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10점 만점에 4.96점으로 자전거도로 이용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가 낮게 평가됐습니다.  또 자전거보관대(주차장) 이용에 대해선 4.98점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조사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자전거패트롤단 34명을 대상으로 질문한 결과, 자전거 주행시 충돌 위험성(1.47점), 자동차의 위협을 받지 않는 자전거 이용환경(1.68점), 도로의 연결성(1.71점) 등에서 2점 이하의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자료: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보고서, 434명을 대상으로 한 자전거 이용자 조사, 조사는 2009년 5월27일에서 6월10일까지 이루어짐.

한편 73.2%의 시민들이 자전거 출퇴근 이용에서 어려움의 원인으로 ‘자전거도로 부족으로 차도와 인도로 갈 경우 위험’을 꼽았습니다(서울환경운동연합 설문조사, 2008).

서울환경운동연합 에너지팀 이지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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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연합은 지난 9월 한 달 간 서울 시내에서 생활 속 단거리 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얼마나 편리하게 탈 수 있는지 조사했다. 조사 대상은 자전거 시범학교 안전성, 기초시설 및 다중이용시설의 자전거 시설 현황, 대중교통 연계 방안 등이다. 이를 바탕으로 자전거 전용도로는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로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기 불편한 현실에 대해 알리고자 한다. 

자전거 시범 학교 지정된 서울의 한 학교의 모습


서울환경연합은 지난 9월 한 달간 서울시 지정 자전거 통학 시범학교로 지정, 운영되고 있는 중·고등학교 100개 중 67개교에 대한 자전거 시설 현황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였다. 조사 결과, 학교 앞 자전거 도로가 설치되어 있는 학교는 16개교로 23.9%에 그치고 있었다.
 
시범학교의 도로 설치 현황을 구별로 살펴보면 아래 표에서 보듯 도봉구, 마포구, 송파구, 강동구 등 4개 구를 제외한 나머지 자치구는 시범학교를 지정만 해 놓고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현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종로구는 자전거 시범학교가 하나도 지정되어 있지 않았고, 용산구, 성북구, 금천구, 관악구 등 4개구는 자전거 시범학교 지정이 단 1개교에 그치고 있어 기후변화 시대의 적극적인 생활 정책 중 하나인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대해 무관심했다(아래표).

자전거 도로 설치 학교
(16개교)

자전거 도로 미설치 학교
(형식적 지정 포함, 51개교)

창동고(도봉구)

상암중, 경성중, 경성고(마포구)

보인고, 거원중, 풍성중, 배명고, 보성고, 보성중, 신천중, 영파여고, 오금고, 잠신고, 풍납중(송파구)

동북고(강동구)

성동공고, 용산고, 경일고, 경수중, 성수공고, 경일중, 자양고, 건대부고, 신양중, 건대부중, 동대부고, 장평중, 송곡고, 동원중, 중화고, 태능고, 상봉중, 수송중, 신일중, 영훈중, 서라벌중, 번동중, 창동중, 서라벌고, 선진과고, 덕산중, 구산중, 은평중, 서연중, 신목고, 양정중, 양정고, 광영고, 진명여고, 목일중, 문일고, 성남중, 서울공고, 성남고, 성보중, 영동중, 개포고, 잠실고, 방산고, 영동일고, 방이중, 세륜중, 잠신중, 잠실여고, 정신여고, 창덕여고

서울지역 중·고등학교 중 자전거 통학 시범학교의 자전거도로 설치 현황(조사대상: 총67개교)

인도에 겸용으로 설치된 자전거 통학로. 인도가 너무 좁아 자전거 통학생, 도보 통학생 모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너무 좁아 통학로… 보행자와 자전거 모두에게 위협
조사대상 학교 중 자전거 도로가 설치되어 있지 않거나 형식적으로 자전거 겸용 도로 표시를 하고 있는 학교는 51개교였다. 이들 학교의 학생들은 자전거 도로 없이 차도나 인도를 이용하여 자전거로 통학하고 있었다. 그 중 일부학교는 1m내외의 좁은 인도를 보행자와 자전거가 동시에 이용하는 상황으로 안전사고 위험까지 감수하고 자전거를 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자전거 교육조차 진행되지 않는 자전거 시범학교 '무색'
또한 자전거 통학 시범학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교육 실시여부에 대한 물어본 결과, 자전거 교육을 진행하는 학교는 실제로 찾기 어려웠다. 결국 자전거 시범학교는 자전거 주차장 설치와 자전거 무상 수리 서비스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초등학교에서 자전거 교육을 시작하는 등 자전거 타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교육을 진행 중에 있다고 하지만, 많은 예산을 지원하며 운영하고 있는 시범학교에 대한 진단부터 필요한 시점이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시범학교 운영 방안 마련 필요
서울시는 청소년기부터 자전거를 이용하는 습관을 길러 미래의 자전거 이용수요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현재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차원에서 2006년부터 자전거 통학 시범학교를 지정 운영하는 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

서울특별시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에서도 「시장은 자전거시범학교로 지정한 경우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통학로에 대하여는 교통안전표지판, 안전시설 등을 우선적으로 설치하여야 한다」 등 시범기관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항목을 별도로 정하고 있으며, 해마다 자전거 통학 시범학교의 수를 확대하고 이를 자전거 활성화 정책의 성과로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환경연합의 이번 조사 결과 자전거 시범학교 운영을 통해 자전거 이용 학생 수를 지속적으로 증가시키는 실효를 거두고 있는지는 의심스럽다.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 모습, 인도와 분리되어 최소한의 안전과 이용이 가능하다.


자전거 통학 시범학교가 애초의 운영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시범학교의 수를 늘리는 양적인 확대보다는 자전거 이용에 익숙하지 않거나 안전문제로 자전거 통학을 꺼리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이용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운영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이는 통학로 안전 보장, 도난 위험이 없는 자전거 보관 시설의 설치, 자전거 안전 교육 실시, 자전거 통학에 따른 학생들의 불편사항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과 개선 등 자전거 통학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가능할 것이다.

 
서울환경연합은 자전거 통학 시범학교 이외에도 생활에서 자전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민들이 생활 속에서부터 자전거가 친숙하고 편리한 이동 수단이 될 수 있도록 ‘서울에서 자전거 타기 불편한 진실’에 대해 연속 발표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서울시에 관련 정책들의 수립과 실행을 제안할 것이다.

글=오유신 / 서울환경운동연합 생태도시팀 활동가 youshin@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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