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자전거 보관시설,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에도 여전히 부족
서울시내 지하철역 4개소 중 1개소는 자전거 보관시설 포화상태
관악·금천구 보관시설 이용율 매우 높아 시설 확충 시급
서울시내 자전거 이용을 위한 보관시설이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녹색교통운동에서 2011년 8~10월 3개월간 서울시내 274개소 지하철역 주변 자전거 보관시설 이용율을 조사한 결과, 이중 25.5%인 70개소가 보관시설 이용율이 10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관시설 이용율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관악구 174.7%, 금천구 164.4%, 광진구 120.5% 순이며, 지하철역 주변 자전거 이용이 가장 많은 지역은 송파구 3,277대, 광진구 2,316대, 강동구 2,030대 순으로 나타났다.
[구별 자전거 보관시설 이용율]
또한, 보관시설 부족대수를 역별로 살펴보면, 건대입구역 433대, 신대방역 234대, 금천구청역 223대 순으로 부족대수 50대 이상인 14개 역 대부분이 2호선과 5호선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관시설이 부족한 14개역]
이들 14개 역은 앞에서 살펴본 25개 자치구 중에서 자전거 보관시설 이용율이 90%를 넘는 9개구(강동, 강서, 관악, 광진, 구로, 금천, 동대문, 동작, 양천)에 대부분 속해 있어, 이들 역에 대한 자전거 보관시설의 확충이 절실히 필요하다.
참고로, 자전거 이용대수가 가장 많은 역은 건대입구역 1,108대, 잠실역 709대, 천호역 624대, 신천역 497대, 금천구청역 496대 순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보관시설인 자전거 거치대는 자전거 도로와 더불어 자전거 이용에 가장 기초가 되는 시설로서, 국내외에도 많이 설치되고 운영되고 있으며 도난 및 훼손 문제를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그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설치된 이러한 자전거 보관시설의 대부분 자전거 거치대 형태로 설치되어 있어 도난 및 훼손에 취약하다. 따라서, 자전거 도난을 예방하고, 자전거 훼손을 최소화 하는등의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는 자전거 주차장 형태의 시설이 더 많은 곳에 설치되어야 한다
.
또한, 위 결과에서 살펴보듯이 이러한 기본적인 자전거 시설조차도 이용자의 수요를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제대로된 자전거 이용에 대한 수요 조사를 시행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교통수단으로서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 기존 이용 실태를 조사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러한 기초자료를 토대로 가장 필요한 지점에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야 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된 역별 자전거 보관시설 위치 및 이용율은 "달려라 녹색바퀴“ 홈페이지 (www.aboutbike.net) 에서 [자전거 지도]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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