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스마트폰과 결합된 공영자전거인 '미래형 누비자'를 22일 선보였다.
창원시는 스마트폰 500만명 시대에 맞춰 스마트폰과 누비자 이용의 편리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스마트폰을 결합한 누비자 시범 모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미래형 누비자는 속도계만 장착된 기존 누비자의 운전대를 전면 개량해 스마트폰을 장착해 충전할 수 있는 케이스를 내장했다.
누비자 이용자가 자신의 스마트폰을 운전대에 장착한 뒤 시속 10㎞ 이상의 속도로 달리면 자전거의 발전기에서 생산된 전력으로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다.
향후 개발할 누비자 모델은 일반 휴대전화도 충전가능하도록 설계할 방침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미래형 누비자는 또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현재 이용자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력량, 유류비 절감량,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량, 운동량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GPS기능을 통해 현재 누비자의 이동경로 및 위치정보도 알 수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누비자용 어플리케이션은 주행 데이터를 모니터하는 기능 외에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공공자전거를 대여 또는 반납할 수 있는 작동원리를 적용해 관련 특허출원까지 마쳤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밖에 미래형 누비자는 스마트폰이 없어도 속도, 주행거리, 주행시간 등의 주행 데이터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했고, 운전대에 LED라이트를 내장해 야간 주행의 안전성을 높였다.
시는 올들어 경남대 벤처기업인 '쉬운 기술'과 협력해 6개월여간 누비자에 스마트폰을 결합하는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다.
시 관계자는 "미래형 누비자는 개인 소유의 스마트폰을 공공자전거와 결합해 이용편의를 높인 세계 최초의 사례"라며 "내년 상반기에 주요 누비자 터미널에 구축할 와이파이 존인 '누비존'을 통해 IT융합형 누비자 시스템 신기술을 선보여 세계적 공공자전거인 누비자의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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